U모 도시에서의 단일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아마 그래서 결국 당선이 되더라도 무슨 희망의 새싹이 보이는 것처럼 말하고다닌다면 그건 크나큰 오산과 착오에 불과하다. 그런 식의 억지스러운 결과는 지난 25년여간 그곳에서 땀을 흘리고, 또 목이 터져라 외치다가 권태의 늪에 빠지거나, 살을 에는 듯한 고통 속에서 울부짖다가 죽어간 이들이 짜내고 짜낸 마지막 진물의 효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진물을 덮고 일어선 마지막 응석받이 애물단지는 결국 암흑뿐인 사막 위에 서있게 될 것이다.
아둔한 대표놀이에 허덕이는 이들의 성과주의는 자신들이 빠진 함정을 돌아볼 줄 모른다. 또 다시 금방 망각하고, 금방 대표놀이에 빠져 여흥을 즐기며 상처를 싸맬줄 모르는 아둔함에 빠지는 것이다.
그들은 도무지 뒤를 돌아볼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