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 소설 『골짜기의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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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는 유난히도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자꾸 나에 대한 혐오스러운 기억들이 떠올랐고,
죄책감에 몸둘 데를 몰라 자꾸만 침대 위를 뒤척였다.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을 읽고 있었는데,
소설 속의 인간군상들만큼이나 내 삶도 지리하고 혐오스러운데가 뒤덮고 있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서 어디론가 응급전화를 해야했다.
하지만 어디로 해야할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