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월 2010 · 1 분 길이 짐 노페디가 흐르는 『도깨비불』의 한 시퀀스 이 시퀀스에서 드러나는 모리스 로네의 지독한 고독, 고립감, 슬픔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정서 자체를 지배한다. 거의 이 기조가 끝나가지 않는 가운데 에릭 싸티의 음악과 함께 흘러가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루이 더 보기
24 2월 2010 · 3 분 길이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 마을사람들의 합창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하고 있는 시네마테크와친구들영화제(~2. 28)에서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김영진 평론가와의 시네토크 시간이 이어졌는데 역시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존 포드에 대한 이런 저런 가쉽 이야기로 가득찬 시네토크 시간이었다. 뭐 나쁘지 더 보기
23 2월 2010 · 7 분 길이 루이스 부뉘엘의 “욕망의 모호한 대상” 영화는 평화롭게 시작된다. 라틴풍의 민속음악 같은 게 흘러나오면서 도시의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부뉘엘이 그려내고자하는 그 '모호한' 욕망은 아마도, 이 도시 안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루이스 더 보기
22 2월 2010 · 2 분 길이 창작에 대한 고민 무수히 되돌아보게 되는 창작에 대한 무수한 고민들. 그래서 별의별 창작론들을 다 접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아리스토텔레스의 < 더 보기
22 2월 2010 · 3 분 길이 ‘여자는 여자다’에서 안나 카리나 춤추는 장면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kXPtNTw0Hrk?controls=0&w=560&h=315] 장 뤽 고다르의 61년작? 60년작인가? 아무튼 <여자는 여자다>. 원제는 『Une femme est 더 보기
21 2월 2010 · 2 분 길이 감당할 수 없는 자유 오늘 다시 남원에서 서울로 왔다. 오늘은 새벽같이 나와서 초스피드로 달려왔더니 터미널에서 10시15분이었고, 집에 오니 11시였다. 이렇게 가까운 곳이었구나. 기분이 색달랐다. 그러나 어쨌든 오늘은 '진짜' 말년휴가 첫날이었다. 물론 그 더 보기
17 2월 2010 · 3 분 길이 『국외자들 Bande a Part』에서의 춤추는 장면 Jean Luc Godard의 1964년작 <국외자들 Bande a Part>. 너무나 인상적이며 경쾌하고, 즐겁고, 멋지고, 슬프고, 뜨거운 영화이다. 이 영화에 대해 달리 무얼 설명할 필요있을까? 특히나 어느 식당에서의 댄스 Scene. 더 보기
11 2월 2010 · 7 분 길이 연극 『토론하는 마음: 갈매기편』 지난 11일, 학교 연극원 상자무대에서 봤다. 학교에 복학신청도 하고, 도서관에서 가서 책도 읽으려고 갔는데 마침 연극원 지하 상자무대에서 하길래, 혼자 가서 봤다. 2007년에는 한 번도 연극을 보지 않아서 처음 가는 더 보기
11 2월 2010 · 3 분 길이 대학로에서 연극 『라이어』를 봤다 지난 10일 대학로에 가서 연극 <라이어>를 봤다. 연극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이 대학로의 유명한 연극은 처음이었다. 이 작품은 대중적인 호응을 끌어 12년의 장기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그만큼 극적 더 보기
11 2월 2010 · 2 분 길이 안개 낀 남원역에서 남원역이 안개 가득한 지리산 아래 있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남원역은 전통적인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지붕은 흑청색의 고풍스러운 기와지붕이고 무척 거대하게 세워져있다. 역 앞의 광장은 아주 넓어서 그런 전통적인 위엄을 뒷받침해주는 공간적 더 보기
10 2월 2010 · 5 분 길이 『황야의 결투』 |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보름여만에 서울아트시네마에 갔다. 오늘은 존 포드John Ford. 영화관에서 존 포드의 영화를 처음 보는 거였고, 또 오늘 본 두 영화 모두 처음이었다. 모두가, 모든 거장들이, 존 포드에 대하여, "위대하다!" 더 보기
30 1월 2010 · 11 분 길이 영화 『트로츠키 암살』 | '아무것도 아닌 자'가 죽였다 올해에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진행중이다. 2월28일까지다. 휴가 나와서 처음 가보았다. 보고 싶은 영화들은 많음에도 영상원 졸업영화제 보느라 여의치가 않았는데 <트로츠키 암살>은 제목 그 더 보기
29 1월 2010 · 5 분 길이 영화 『500일의 썸머』 1월 28일, 오후. 신촌 아트레온에서 <500일의 썸머>를 보았다. FOX Searchlight에서 내놓은 소규모영화이고, 항상 그랬듯 소박하고 담담하게 라인업의 기조를 지키는 영화. Mark Webb이라는 신인감독이 연출했고, 조셉 고든-레빗(좌) 더 보기
29 1월 2010 · 16 분 길이 2010년 영상원 영화과 졸업영화제 2일차에 본 단편영화들 한달 여만에 또 휴가를 나왔다. 이제 복귀 후 13일, 일과로는 열흘만 보내면, 말년휴가이다. 거의 끝나가는구나. 밀리데이를 찍으면 정말 말 그대로 "2%" 남은 말년 병장. 어제 휴가를 나왔는데, 마침 더 보기
20 1월 2010 · 2 분 길이 영화 ‘징후와 세기’ 2000년대 돌아보기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2000년대 100대 영화 보기 프로젝트>의 첫번째 영화는 <징후와 세기>. 아핏차퐁 위세라세타쿤 감독의 영화이며, 세계적으로 그를 작가의 지위에 오르게 한 주요한 작품 더 보기
16 1월 2010 · 29 분 길이 마카오에서 말로를 만나다 군대에서 낙서 쓰듯 남긴 소설(?) 그날 밤 무작정 부서진 구멍으로 비집고 들어가 담 밖으로 나왔을 때 나는 뭔가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더 더 보기
2 1월 2010 · 8 분 길이 우석훈식 교의들을 파괴해야하는 이유 우석훈의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는 "혁명은 안단테로"라는 김규항의 글을 떠올리게 한다. 열여덞살에 읽은 이 글은, 10년만에 이렇게 변이되어 우석훈으로부터 소환된다. 일찍이 김규항은 <B급 좌파& 더 보기
22 12월 2009 · 5 분 길이 영화 『멋진 하루』 | 신자유주의 라이프스타일의 기벽 광주극장에 갔다. 이름만 들었던 그곳은 아주 오래된 극장이었다. 광주 유일의 씨네마떼끄이며, 좋은 영화들이 하는 곳. 그리고 이윤기의 두번째 영화 <멋진 하루>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전히 상영되고 있는 곳.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