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월 2009 · 4 분 길이 미사 시간 두달여째 줄곳 천주교 미사에 가고 있다. 휴가 나갔을때 두 번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남원에 있는 쌍교동 성당엘 간다. 미사 시간이 되면 성당 안이 가득차고, 앉아있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룬다. 아니, 더 보기
20 12월 2008 · 4 분 길이 TBNY의 Hey DJ를 들으며 이 노래의 이 부분에서는, 에코를 주는 것이나 카피 디지털사운드를 주는 것도 아니고 랩퍼가 스스로 "원인"이라는 단어를 네 번 반복하고, 또 "떠나기전에", "멈추기전에"라는 더 보기
30 11월 2008 · 1 분 길이 전주에서 영화 『렛미인』을 봤다 전주로 외박을 나가 <렛미인>을 봤다. 12살 벰파이어 소녀와 잔인한 괴롭힘을 당하는 왕따 소년의 외롭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평론가 김종철씨는 이 영화를 두고 "21세기 흡혈귀 더 보기
29 11월 2008 · 1 분 길이 소설을 그대로 옮겨놓은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소설을 있는 그대로 필름 위로 옮겨놓았다. 미국에서 만들어낸 저예산 영화로서의 최선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로서는 아무 매력이 없다. 주제 사마라구의 동명 소설 를 영화화한 것이기에 영화는 다분히 문학적 결말을 갖는다. 그리고 더 보기
28 11월 2008 · 1 분 길이 몽소 빵집의 소녀 복귀 전에 남원의 모pc방에 와서 에릭 로메르의 <>를 다운로드해서 보았다. 1963년 에릭 로메르의 초기 단편작으로 에릭 로메르다운 유머와 세계관이 23분짜리 영화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영화 초반에 파리의 얽히고설킨 더 보기
16 11월 2008 · 7 분 길이 영웅 서사 알고 있다. 사람들은 영웅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떤 지독하게도 가장 희망적인 기운을 품고 태어났으나 태어나면서부터 지닌 운명의 지독한 장난질에 의해 여러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으며, 이 놈의 절망적인 세계에서 자라면서 온갖 좌절을 더 보기
15 11월 2008 · 2 분 길이 침묵의 세계 새벽의 어스름녘. 보라색 빛깔의 공기와 안개를 가르며 날아가는 청설모처럼 내가 부딪히는 이 시간도 정처없이 부유한다.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과 시공간에 대한 아포리즘, <침묵의 세계>를 읽었다. 보다 더 과묵해졌다. 더 보기
8 11월 2008 · 2 분 길이 군 생활의 첫번째 위기 어제의 일은 군생활의 첫번째 위기일꺼라고 생각했다. 내가 불합리하다고 느낀, 휴가 제한 같은 조치들은 둘째치고, 내가 마음 속으로 잠시나마 품었던 생각들은 나 자신을 두렵게 만들었고, 나도 모르게 변해가는 내 모습을, 기겁할 더 보기
4 11월 2008 · 7 분 길이 발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읽기 시작했다. 이 거대한 연구작업은 1927년 즈음 시작된 사유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브레히트, 숄렘 등과의 논쟁 과정을 통해 보다 더 촉진되었으며, 더 보기
2 11월 2008 · 12 분 길이 영화 『도쿄!』 | 도시 공간은 어떻게 서사가 되는가 영화에서 공간은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된다. 인물들의 관계, 서사과 어우러져 공간 그 자체의 성격과 감정을 갖고 프레임 안에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영화가 왜 또 하나의 예술로서 취급될 수 있는 지를 더 보기
2 11월 2008 · 1 분 길이 허리 아프다 누워있을때를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밤새도록 허리가 아프다. 죽겠다. 이러다가 허리가 부러지는게 아닐까? 오랜만에 꿈을 꾸었다. 그리고 1시간이 지나도 꿈을 까먹지 않았다. 꿈 노트에 가지런히 적어놓았다. 다른 세계의 문이 다시 열렸다. 더 보기
2 11월 2008 · 1 분 길이 허리 통증 누워있을때를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밤새도록 허리가 아프다. 죽겠다. 이러다가 허리가 부러지는게 아닐까? 오랜만에 꿈을 꾸었다. 그리고 1시간이 지나도 꿈을 까먹지 않았다. 꿈 노트에 가지런히 적어놓았다. 다른 세계의 문이 다시 열렸다. 더 보기
1 11월 2008 · 11 분 길이 『도쿄!』와 도시-공간 영화에서 공간은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된다. 인물들의 관계, 서사과 어우러져 공간 그 자체의 성격과 감정을 갖고 프레임 안에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영화가 왜 또 하나의 예술로서 취급될 수 있는 지를 더 보기
22 10월 2008 · 1 분 길이 시간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고난 후에, 변덕스럽게 찾아온 거센 빗줄기로 가득찬 창문 밖 세상을 보면서, 잠시 읽고 있던 책을 덮어두고 생각할 것이다. 아. 이제 내일이면 가는구나. 집으로. 꿈에도 그리고 그리던 세상 더 보기
22 10월 2008 · 1 분 길이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고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고난 후에, 변덕스럽게 찾아온 거센 빗줄기로 가득찬 창문 밖 세상을 보면서, 잠시 읽고 있던 책을 덮어두고 생각할 것이다. 아. 이제 내일이면 가는구나. 집으로. 꿈에도 그리고 그리던 세상 더 보기
19 10월 2008 · 1 분 길이 슬럼프 계속 슬럼프다. 왜 이럴까 계속 생각해봤는데, 이게 다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때문인 것 같다. 미친듯이 읽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침잠해들어가고 있었다. 다행이다. 병영문학상에 응모한 소설이 입상했다. 국방부장관이 주는 냄새나는 기념패와 더 보기
19 10월 2008 · 6 분 길이 일곱번째쯤 되는 뉴스 견딜 수 없이 권태로운 나날들이다. 계속 한가하다. 보고 싶은 얼굴들을 떠올리려고 노력하지만, 점점 어렴풋해져간다. 어떤 휴가는 무산되었고, 어떤 휴가는 아직 공문이 안떨어지고 있다. 하루종일 YTN 뉴스가 흘러나오는 TV 모니터를 문뜩보다가, 더 보기
18 10월 2008 · 3 분 길이 오늘의 전투 하루종일 지리멸렬한 싸움을 벌였다. 이 싸움은 정말이지 치열하고 험난한 난투극, 거대한 판돈이 걸린 하나의 개싸움도박, 보이지 않는 총알들이 난무하는 피투성이의 총격전과도 같다. 고요함 속에서 공기를 뚫고 무수한 총알들이 지나간다. 나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