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7월 2010 · 11 분 길이 꼰대의 정의 우석훈씨의 “청년유니온, 우리가 후원자가 됩시다”라는 글을 읽고 몇가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 글에서 그는 “꼰대의 정의”를 논하며 청년유니온의 후원회원이 되자고 제 꼰대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20대로서, 우리 세대의 자립 더 보기
18 7월 2010 · 7 분 길이 오시마 나기사의 <교사형> | 바깥이 없는 국가 <교사형>을 봤다. 굉장히 복잡하고 관념적인 영화이다. 보통 영화에 대해서 규정할때 "저 영화 너무 관념적이야."라고 말하면 영화를 '영화'다운 것이 아닌, 어떤 이론적인 더 보기
18 7월 2010 · 2 분 길이 오시마 나기사의 <백주의 살인마> 지금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일본의 거장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이 하고 있다. 얼마전 나는 <사랑과 희망의 거리>와 <윤복이의 일기>라는 두 전기작과 <고하토>와 <전장의 더 보기
14 7월 2010 · 4 분 길이 오시마 나기사의 <전장의 크리스마스> 역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번달 28일까지 열리고 있는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 중 본 작품이다. 어제는 매표일을 끝내고 정산을 마치고 바로 들어갔는데, 앞의 30분은 보지 못하고 뒷부분의 90분만 보았다. 그래서 확실히 제대로 말하기 더 보기
10 7월 2010 · 8 분 길이 이만희의 <삼포 가는 길>, 떠나가는 연인을 바라보는 카메라 학교 도서관에서 <삼포가는 길> DVD를 보았다. 이만희 감독의 영화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본 작품이고, DVD로 제작된 것들 중엔 유일하게 도서관에 있었다. 이 좋은 영화를 왜 여지껏 못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더 보기
8 7월 2010 · 6 분 길이 공부하는 바보, 공부하지 않는 바보 "왜 불란서 사람들은 꼭 스테이크하고 와인을 같이 먹느냐? 우리는 그거를 마치 원래 프랑스 사람들은 그렇다, 라고 얘기가 되고 있지만 롤랑 바르트가 그 소위 식사 행위라든지 아니면 특히 모드 분석을 더 보기
7 7월 2010 · 3 분 길이 영화 <더 로드> 작년 봄에, 아직 내가 상병을 갓 달았을때, 군대에서 이 원작 소설의 원서와 번역서를 모두 본 적 있다.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궁금했었다. 같은 작가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노인을 위한 나라는 더 보기
4 7월 2010 · 13 분 길이 미카엘 하네케의 <하얀 리본>과 반유대주의, 폭력의 기원 하이퍼텍 나다에 가서 <하얀 리본>을 보았다. 미카엘 하네케의 최근작이고 2009년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그러나 하네케가 황금종려상을 받지 않았더라도 나는 이 영화를 열광적으로 기다렸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하네케 더 보기
1 7월 2010 · 4 분 길이 로베르 브레송의 <당나귀 발타자르>와 구원 한 당나귀가 있다. 이름은 발타자르. 당나귀가 뭐라고 불려지든, 그것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것의 이름이 발타자르라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영화의 내러티브적인 흐름이 이해하기 쉬운 편은 아니다. 사건들 간의 틈들이 잘 더 보기
30 6월 2010 · 2 분 길이 <앗제가 본 서울> 사진전 도록 학교 도서관에 갔다가 사진집 몇 권을 빌렸는데 그 중 한 권이 <앗제가 본 서울>이었다. <자크 데리다의 시선의 권리>라는 책도 있었는데, 이 인상적인 책에 대해서는 더 보기
29 6월 2010 · 4 분 길이 벤야민에게 책을 읽는 다는 것이 무엇일까? 요즘 김진영 선생님의 <꿈꾸는 우울 - W. 벤야민을 이해하기 위해>라는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이건 정말 엄청나고, 대단한 강의이다. 내가 벤야민 전집을 읽었던 것에서 찾아내지 못했던 많은 더 보기
24 6월 2010 · 1 분 길이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 中 "도대체 말해질 수 있는 것은 명료하게 말해질 수 있다.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 우리들은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 논리학의 명제들 중 가장 신성한 더 보기
23 6월 2010 · 5 분 길이 키에슬로프스키의 연작 제작노트 중 아래는 크지스토프 키에슬로프스키와 그와 함께 각본 작업을 한 Krzysztof Piesiewicz가 함께 쓴 <십계 Decalogue> 제작 노트 중 일부다. "시작부터 우리는 우리의 영화가 동시대적이어야 함을 알았다. 한동안 우리는 더 보기
21 6월 2010 · 4 분 길이 로만 폴란스키의 <유령 작가> 오랜만에 보는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이다. 분명히 폴란스키만의 것이 있는 영화다. 히치콕 영화의 스릴러적 장치의 면모들이 여지없이 발현되고, 동시대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중간중간에 쏟아져나오는 영국식 유머는 불편하지 않게 이해가능하며, 연기도 다들 더 보기
21 6월 2010 · 7 분 길이 로베르 브레송의 <무셰뜨> 이 영화를 볼 당시에 나는 다른 수업(연출초급)에서 다르덴 형제의 영화 <로제타>에 대한 리뷰를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 나는 <로제타>를 참 좋아하는데, 그 이유에 더 보기
21 6월 2010 · 4 분 길이 로베르 브레송의 <소매치기> <소매치기>에서 인물들은 특별한 표정 연기도 없이 ‘행위’와 ‘등장’으로서만 표면에 드러난다. 배우를 어떤 모델처럼 대하려 했던 로베르 브레송의 연출론 때문이다. 심리 대신 행동이 우선이며, 이는 브레송의 더 보기
20 6월 2010 · 15 분 길이 이창동의 <시> 굳이 <시>에 대해 ‘노무현’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모두들 ‘노무현’에 대해 생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문성근의 언급과 김미화의 인터뷰 이후에 그것은 “촌스럽게 뭐 그런걸 묻고 그러냐. 더 보기
15 6월 2010 · 6 분 길이 도덕과 윤리에 대한 메모 윤리란 <윤리>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왔지만, 그것만큼 근원적인 주제는 없다. 그러나 아주 쉽게 '윤리'는 거부당해왔다. 왜냐하면 그것이 오직 '도덕'으로서만 받아들여져 왔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