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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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의 파수꾼

돛과닻에서 새로 나온 <깊은 밤의 파수꾼> 펀딩에 참여했는데 집에 왔다. 이 책은 깊은 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한 노동자의 에세이이자 셀프 르포르타주(?)이다. 저자는 철학을 전공했고 드라마작가가 되고자 “헤맸다“고 한다. 밥벌이를 위해 시직한 콜센터 상담사를 15년째 지속하던 중, ”상담 노동의 일상을 안과 밖에서 치열하게 바라보고 기록하며 비로소 처음 작가가“ 되었다. ”나는 오늘 세상을 구했어요“라는 제목으로 문을 연 이 책에 금방 빠져들었다. 저자가 구한 한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고, 또 동시에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기도 하니까.